야외활동 증가 속 진드기 매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 올해 첫 사망자 발생
신윤희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2-05-16 20:03:58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강원도 동해시에 거주하는 여성 A씨(69)가 12일 SFTS 양성으로 판정받은 뒤 상태가 악화해 이튿날 중환자실로 옮겨 산소치료를 받아오다가 이날 숨졌다.
농민인 A씨는 최근 집 앞 밭에서 작업을 했는데 인후통과 말 어눌, 의식 저하 등 증세를 보여 지난 9일 병원 응급실을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백혈구·혈소판 감소 등 소견으로 10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았다.
SFTS는 치명률이 높은데도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감염병으로, 농작업과 제초작업, 산나물 채취 등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봄철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한다. 국내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1년까지 총 1504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277명이 사망해 18.4%의 높은 치명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172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년보다 29.2% 감소했다. 26명이 사망해 15.1%의 치명률을 나타냈다.
인구 10만명 발생률은 2016년 0.32명, 2017년 0.53명, 2018년 0.50명, 2019년 0.43명, 2020년 0.47명, 2021년 0.33명이다.
중국과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의료진이 환자의 혈액 등에 직접 노출돼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질병에 걸리면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이나 식욕저하, 구토, 설사, 복통의 소화기 증상이 주로 나타나고 두통이나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 종창, 출혈이 동반될 수 있다.
질병청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이나 오심, 구토, 설사 등 같은 소화기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의료진에게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을 것을 조언했다. 의료진은 원인 미상 발열 환자 등 SFTS 의심환자 내원 시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력을 확인, 환자를 조기 인지하고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SFTS에 대한 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등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고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고령자는 SFTS에 감염될 경우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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