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소속 지방의회 의장 아들, 만취 상태서 식당 손님 폭행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5-01-16 19:52:02
[매일안전신문]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회 의장의 아들이 만취 상태에서 식당 주인, 손님들을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춘천경찰서는 A씨(42)를 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6일 오전 6시 13분쯤 춘천시 효자동 한 시장 음식점에서 일행 1명과 이를 말리던 업주 등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당했다”고 진술했다. 이들 중 한 손님은 “이전에 말을 섞은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사이”라며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손님은 얼굴을 맞고 종아리를 물리는 등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업주는 싸움을 말리다 얻어맞고 기절했으며 뇌진탕 진단을 받고 입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 가족은 “두 대 정도 맞고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 보니 계속 맞고 있었다”며 “아내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춘천MBC에 말했다.
반면 A씨는 “술값 문제로 한 손님과 시비가 붙어 시작된 싸움”이라며 “일방적 폭행이 아니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현재 해당 음식점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A씨 아버지인 강원도 모 지방의회 B 의장은 “의회 의장으로서 이런 불상사가 있어서는 안 된다.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상해를 입으신 분들이 계신 만큼 도의적 측면에서라도 어버이로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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