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네타냐후 빈민촌 타격,왕이 중동 방문,무력한 바이든..파월 효과에 증시 UP,반등 제한적일 것

- 삼성전자 등 대형주 고른 반등 보여
- 제롬 파월 비둘기적 발언 기대 이상
- 이스라엘 빈민촌 급습, 하마스 압박
- 금리와 환율 안정 인상적
- 투자자들, 금리 인상 종지부 희망 품어
- 암호화폐 좁은 박스권 유지

정연태 기자

jiwonabba@naver.com | 2023-11-02 19:49:25

증시가 희망을 갖는 듯 하는 오늘도 중동은 어지럽고 치열하기만 하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네타냐후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을 확대 중인 가운데 중국 외교수장이 "양심 있고 책임 있는 국가라면 이러한 비극이 계속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사이드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현재 가자지구 정세가 날로 악화하고 민간이 사상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가자지구 지상전을 밀어붙이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를 사실상 용인한 미국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중국의 외교 1인자도 시진핑의 '두 국가론' 이외의 그 어떤 방책이 있을 거라곤 기대도 말아야 할 것이다.

 

▲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중동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뻔한 시진핑의 레파토리를 중복하는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이 연이틀 난민촌을 급습하며 하마스를 압박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은 연일 인도주의적 입장을 강조하며 교전을 일시 중단할 것을 강조해 뻔한 소리만 되풀이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동맹인 이란이 이 전쟁에 어느 수준까지 개입할지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이 앙숙인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쟁에 직접 뛰어들 경우 이스라엘과 서방의 반격을 불러올 수 있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면 자국 강경파의 반발을 사는 것은 물론 중동 지역에서 동맹들의 신뢰를 잃고 영향력이 쇠퇴할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이란이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대리세력을 앞세워 하마스를 측면 지원하되 그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란과 비슷한 고민은 레바논과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도 엇비슷할 것이다. 일부 언론은 주변 국가들의 개입 강도를 잘 살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하마스 붕괴를 위한 네타냐후의 맹공은 식을 기세가 전혀 보이지 안고 있다.

 

간밤 FOMC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제롬 파월 의장이 점도표가 변경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긴 것이 오늘 우리 증시를 들어올렸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1%(41.56포인트) 상승한 2343.12에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45%(33.40포인트) 오른 2334.96에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POSCO홀딩스 +6.21%, 삼성SDI +5.99%, LG화학 +5.68%, SK하이닉스 +4.16% 등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장중 7만원을 터치했으나 1.60% 상승한 6만9700원으로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기아,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포스코퓨처엠도 동반 강세를 보여 오랜만에 대형주들이 업종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하이브와 삼성화재, 신한지주 등은 약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 에코프로, HPSP, 알테오젠, JYP Ent,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모두 반등을 일궜고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주가조작으로 거래 정지가 해제된 영풍제지는 6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거래제한폭 변경 이후 최장 하한가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덕분에 키움증권의 미수금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 오늘은 제롬 파월의 발언에 증시가 모처럼 큰 반등을 일궈냈다.


증시에 드리워졌던 가장 큰 먹구름이 걷혀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둘기파(통화완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미국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간밤 테슬라를 비롯해 엔비디아와 AMD,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등이 기술주의 상승을 견인했고 알파벳과 인텔, 메타, 넷플릭스, 아마존닷컴도 발을 맞추며 연준의 결정에 박수를 보냈다. 나이키와 JP모건, 맥도날드, 월트 디즈니가 부진을 보였으나 씨티그룹을 포함해 BoA와 월마트, 홈디포 등도 반등에 동참했다. 제롬 파월이 도비쉬한 언사를 표현하면서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의 종지부가 가까워졌다는 희망을 품게된 것이 가장 큰 호재라고 판단된다. 가상자산 시장은 증시의 강세와 반대로 다소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비트코인과 리플, 이더리움 등은 좁은 박스권을 전전하는 모습이다. 또한 오늘 환율이 달러 당 1338.8원 까지 하락한 점은 매우 인상적이라 할 수 있겠다. 증시는 준비하는 자에게 늘 알찬 결실을 제공한다. 시장의 반등에 벌써 마음이 들떠서는 곤란하다. 더욱 침착하고 냉정하게 시장을 바라보면서 자산을 관리하는 데 치중할 것을 강조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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