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왕복 2차로서 25t 화물차 전도…60대 운전자 숨져

이상우 기자

maflo@kakao.com | 2026-05-19 19:19:55

▲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왕복 2차로 도로에서 25t 화물차가 도로를 이탈해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 전남소방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전남 나주시의 한 왕복 2차로 도로에서 25t 화물차가 도로를 벗어나 전신주를 들이받고 전도되면서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전 5시 53분께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왕복 2차로 도로에서 25t 화물차가 도로를 이탈해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화물차가 옆으로 전도되면서 운전자인 60대 남성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화물차가 곡선 구간을 주행하던 중 차로를 벗어나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대형 화물차가 곡선 구간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속도를 충분히 줄이지 못했거나 조향 조작 타이밍을 놓치면서 차로를 이탈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5t급 대형 화물차는 차량 자체의 중량과 적재 하중으로 인해 곡선 구간 주행 시 원심력이 크게 작용하므로 급조향이나 과속이 발생할 경우 차량이 중심을 잃고 전도될 위험이 매우 높다. 아울러 사고가 발생한 시각이 이른 새벽인 만큼 운전자의 피로 누적에 따른 졸음운전이나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가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같은 대형 화물차의 이탈 및 전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반 차량보다 제동거리가 길고 차체 흔들림이 큰 화물차의 특성을 고려해 곡선 구간과 좁은 왕복 2차로 도로에서 철저히 감속 운행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특히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지기 쉬운 새벽 시간대 운행에 대비해 운행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장시간 연속 운전을 지양해야 한다. 도로 환경 측면에서는 사고 위험이 높은 곡선 구간을 중심으로 감속을 유도하는 노면표시와 경고 표지판, 차량 이탈을 막는 방호시설 등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운수업체 차원에서도 차량의 정비 상태와 운전자의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안전운행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의 체계적인 관리가 동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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