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청소차·승용차 충돌 후 인도 돌진… 보행자 등 3명 부상

이상우 기자

maflo@kakao.com | 2026-05-19 19:16:31

▲ 119 구급차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전남 목포시의 한 교차로에서 청소차와 승용차가 충돌한 뒤 청소차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전 6시 2분께 전남 목포시 석현동의 한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던 청소차와 승용차가 충돌했다. 충돌 직후 청소차는 방향을 잃고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60대 보행자를 들이받은 뒤 전신주와 충돌하고서야 멈춰 섰다. 이 사고로 보행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청소차 탑승자 2명도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우회전하던 청소차와 진로 변경을 시도하던 승용차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던 청소차와 차로 변경을 하던 승용차 간의 진로 중첩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형 청소차는 차체가 크고 회전 반경이 넓어 우회전 시 사각지대가 넓게 형성되며 주변 차량의 움직임을 즉각적으로 감지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 교차로 인근에서 무리하게 차로를 변경하거나 진입 타이밍을 오인할 경우 이처럼 차량 간 충돌로 이어질 위험이 크며 이번 사건 역시 충돌 직후 청소차가 균형을 잃고 인도로 진입하면서 보행자 피해를 키운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교차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회전 차량과 차로 변경 차량 운전자 모두의 철저한 전방 주시와 감속 운행이 요구된다. 청소차를 비롯한 대형 특수차량은 사각지대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회전 시 보행자와 주변 차량을 상시 확인할 수 있는 사각지대 감지장치 등 보조장치 활용과 방어운전이 필수적이다. 도심 교차로 인근 인도에는 차량의 인도 돌진을 물리적으로 저지할 수 있는 볼라드와 방호 울타리 등 안전시설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 아울러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교차로 안전교육과 대형 차량 우회전 사고 예방을 위한 경고 시스템 보급 등 제도적 지원도 강화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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