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비 부대 중사 극단적 선택... “봉인된 실탄 빼돌린 듯”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2-04-20 18:45:02
[매일안전신문] 청와대 경비를 담당하는 군부대 소속 중사가 자신의 차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20일 복수 매체,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 15분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제1경비단 소속 A 중사가 북악산 소초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 안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제1경비단은 청와대 외곽 경비를 맡고 있다.
A 중사가 발견된 장소는 청와대와 1㎞가량 떨어진 곳이다. 군 당국은 A 중사가 평소 봉인된 채 관리되는 실탄 보관함에서 실탄을 빼돌린 뒤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A 중사는 사망 전날 탄약 보관함이 있는 소초에서 야간 근무를 선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측은 사고 사실을 인지하기 전까지 실탄 무단 반출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사고 장소가 청와대와 가깝고, 군부대에서 일어났다는 점을 들어 부실한 실탄 관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수방수 예하 부대의 실탄 총기 사고는 불과 한 달 전에도 있었다”며 “실탄 반출입은 지휘관 승인이 필수지만, 잇단 사고에도 허점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군은 A 중사가 개인적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20일 매일경제에 “육군 중앙 수사단 조사 결과 부대 비위나 가혹 행위 등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이 일어난 북악산은 최근 일반에 전면 공개된 곳이다. 청와대는 지난 6일부터 청와대 뒤편인 북악산 남측면을 개방하고 있다. 북악산 모든 지역이 시민에게 개방된 것은 2020년 11월 1일 북악산 북측면 1단계 개방이 이뤄진 지 1년 6개월 만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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