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8시간째 진화 중...피해 면적 187㏊

이유림 기자

leeyr23@naver.com | 2022-05-31 19:29:12

▲ 31일 오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 산림 당국이 헬기로 불길을 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8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밀양 산불에 대해 가장 심각한 재난 상황에 발령되는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다.

31일 오전 9시 25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야산 정상 부근에서 시작된 불길은 인근 산으로 옮겨붙으며 계속 번지고 있다.

산림청은 오전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와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44대 및 대원 1600여명을 투입해 8시간째 진화 작업 중이다.

국가위기경보시스템은 재연재해 등으로 국가적 위험에 대비한 조기경보시스템으로, 위기상황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으로 나뉜다.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는 산불위험지수가 86 이상인 지역이 70% 이상이거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대형산불로 확산될 개연성이 높다고 인정되는 경우 발령된다.

산불 대응 3단계는 가장 높은 단계로 심각한 재난 상황에 발령된다. 구체적으로 피해추정면적이 100~3000ha 미만, 평균풍속 11m/s 이상, 예상 진화시간 24~48시간 미만인 경우 발령된다. 3단계 발령시 관할기관 100%, 인접기관 50%의 인력과 관할기관 100%, 인접기관 가용장비 50% 이내의 장비와 광역단위 가용헬기 100%가 동원된다.

소방청도 ‘소방 대응 2단계’와 ‘전국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소방 대응시스템은 화재 등 재난 규모에 따라 총 세 단계로 운용된다. 1단계는 사고 관할 소방서를, 2단계는 시·도 소방본부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 가능할 때 발령된다.

이때 부족한 소방력은 타 지역에서 지원하는 조치를 ‘동원령’이라고 한다. 동원 규모에 따라 1호 5%, 2호 10%, 3호 20% 등 3단계로 구분되며 현장 상황에 맞게 시·도별 가감이 가능하다. 이번 밀양 산불 동원 대상은 부산, 대구, 울산, 경북 등 4개 시·도본부의 소방력으로 인력 525명, 장비 70대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은 14%, 피해 면적은 187㏊이다. 마을주민 100여가구 476명과 인근 요양병원 228명 등이 대피했고 밀양구치소 수감자 391명은 전원 대구교도소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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