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량 시공 현장서 거더 10여 개 연쇄 붕괴…작업자 2명 부상

이상우 기자

maflo@kakao.com | 2026-06-11 18:20:54

▲ 부산 강서구의 한 교량 시공 현장에서 다리 상판 밑에 설치돼 건설 구조물을 받치고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보인 거더 10여 개가 연쇄적으로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지난 11일 오전 11시쯤 부산 강서구의 한 교량 시공 현장에서 다리 상판 밑에 설치돼 건설 구조물을 받치고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보인 거더 10여 개가 연쇄적으로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하여 현장에 있던 작업자 2명이 다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고는 교량 거더를 거치하고 고정하는 시공 과정에서 구조적 안정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거더를 설치한 후 전도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가로보를 연결하거나 임시 고정 장치를 견고하게 설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가 미흡하여 균형을 잃은 거더 하나가 쓰러지면서 인접한 구조물들을 연쇄적으로 타격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중량물인 교량 거더 거치 작업은 균형 상실로 인한 전도 및 연쇄 붕괴 위험이 매우 높음에도 현장에서 기본적인 고정 작업과 안전 수칙 준수가 소홀했던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러한 대형 붕괴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거더 거치 공정별로 정밀한 구조 검토를 선행하고 작업계획서에 따라 임시 고정 지지대와 전도 방지용 강선을 철저히 설치해야 하며 현장 감리자와 책임자는 구조물의 변형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안전 관리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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