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하늘대교 달리던 SUV 화재…운전자 긴급 대피
이상우 기자
maflo@kakao.com | 2026-05-20 18:17:46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지난 19일 오후 7시 12분께 인천시 서구 청라하늘대교 서울 방향 도로를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펌프차를 비롯한 장비 11대와 인력 29명을 현장에 급파해 진화에 나섰으며, 화재 발생 23분 만인 오후 7시 35분께 불길을 모두 잡았다. 이번 불로 차량 엔진룸 등이 타는 재산 피해가 났으나 운전자가 신속히 차 밖으로 탈출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당국은 엔진룸 쪽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액수를 파악하는 중이다.
이번 화재는 차량 엔진룸 내부의 기계적 문제나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배터리 배선과 퓨즈박스뿐만 아니라 연료 및 오일 라인이 집중되어 있는 엔진룸은 장거리 운행이나 부품 노후화가 겹치면 합선이나 과열이 일어날 위험이 높다. 더불어 냉각 장치 오작동으로 엔진 열이 과도하게 올랐거나 누유된 오일 및 연료가 뜨거운 부품에 닿아 발화했을 확률도 존재한다. 고속 주행을 하던 중 차량 아랫부분에 가해진 충격이나 정비 미흡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정밀 조사가 요구되는 상태다.
차량 화재는 주행 도중 불시에 터질 경우 대형 추돌 사고 등 2차 피해로 번질 위험이 상당하지만 운전자가 초기에 이상 징후를 감지하기 쉽지 않다는 맹점이 있다. 내부에서 시작된 불은 연기와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기 때문에 빠른 대피와 초기 진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정비와 더불어 오래된 전선 및 연료 누출 상태를 상시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평소 냉각수와 엔진오일의 양을 자주 확인하고 계기판에 이상 경고등이 켜지면 즉각 차를 멈추는 대처가 수반되어야 한다. 교량이나 고속도로 구간은 화재 발생 시 추가 사고 위험이 매우 큰 만큼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뒤 신속하게 소방당국에 신고하는 행동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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