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어머니 암 투병 언급한 박태환..."그래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이현정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5-10-03 21:45:55

▲(사진, KBS2TV '신상출시-편스토랑'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박태환과 어머니의 애틋한 관계가 눈길을 끈다.


3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2TV '신상출시-편스토랑'에서는 박태환 어머니의 암투병 회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태환의 어머니가 직접 차려온 '금메달 밥상'이 공개됐다. 어린 시절부터 열량 소비가 많은 수영선수 아들을 위해 어머니는 매일 고기와 단백질 위주의 음식을 손수 준비했다. 시가 30만원이 넘는 한우 갈비찜, 제주산 오겹살로 만든 고추장불고기, 병어조림, 코다리조림 등 다양한 음식이 테이블을 채우자 패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박태환은 "어머니의 밥은 차로 따지면 고급 휘발유였다"며 "차가 아무리 좋아도 어떤 연료를 넣느냐에 따라 성능이 달라지듯 어머니 음식이 선수 인생을 이끌어준 연료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KBS2TV '신상출시-편스토랑' 캡처)

특히 어머니는 아들의 훈련과 대회를 위해 다친 다리를 이끌고 호주까지 동행해 직접 식단을 짜고 음식을 만들어 먹이는 등 헌신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어머니는 "새벽 6시에 훈련이 있으면 새벽 2시부터 일어나 도시락을 쌌다"며 "훈련 후 학교로 데려갈 때는 차 안에서 밥을 먹였고 하루 일과가 전부 박태환이 기준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런 헌신 속에서 예상치 못한 시련도 찾아왔다. 박태환이 초등학교 4학년이던 1999년 어머니는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아들의 시합을 이유로 수술을 미루자 병세는 빠르게 진행돼 1기 판정을 받았다. 어머니는 "항암 치료를 하면서 머리도 밀고 가발을 쓰고 전국체전 응원을 갔다"며 "아프거나 말거나 박태환 경기를 쫓아다니는 게 최고의 행복이었다"고 털어놨다.

박태환은 "처음에는 어머니가 아픈 줄 몰랐다"며 "머리를 자르시고 몸이 안 좋아지면서 알게 됐다"고 뒤늦은 미안함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박태환 덕분에 수술 후 회복도 빨랐다"며 "아프긴 했지만 아들의 경기를 보는 게 너무 행복했고 허구한 날 금메달을 따 오는 모습에 힘이 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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