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10월 농기계 사고 가장 많아...각별한 주의 필요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3-10-16 18:03:25

▲ 2022년 농기계 사고 구급 출동 월별 현황(그래프: 소방청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가을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10월달에 농기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돼 더욱 유의해야 한다.

16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농기계사고로 인한 구급출동 건수는 1693건이다. 이 중 10월에 234건(13.8%)가 발생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 360건, 전남 255건, 경남 234건, 충남 193건 등 순이다. 농가 가구수에 대비해서는 경북, 경남, 충북, 충남, 제주, 전남 순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청은 농기계 사고의 경우 주로 혼자 농사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시 119 신고가 늦고, 좁고 비탈진 농로길 및 무겁고 위험한 농기계 사용 등 열악한 작업환경, 전체 농업인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손상 시 치명적이고 대응에 취약해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급차량 이송 소요시간을 분석한 결과, 농기계 작업장소가 주로 병원시설과 멀리 떨어져 있어 구급차가 병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30분 이상인 경우가 43%로 평균 11.9%보다 30%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송환자의 연령별로 살펴보면, 51세 이상이 90.2%로 가장 많았다. 그 중에서도 61~70세 사이가 33.1%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는 농업의 특성상 고령의 작업자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루 발생 시간을 살펴보면 오후 3시~6시 사이에 가장 많이 사고가 났다. 이어 오전 9시~낮 12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구급출동 1693건 중 심정지 건수는 69건으로 이 중 45건은 목격되지 않은 사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농사일을 하러 나간 뒤 연락이 닿지 않아 뒤늦게 가족이나 지인에 의해 발견되거나 지나가던 사람이 신고한 상황으로 혼자 작업 중 사고를 당해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소방청 권혁민 화재예방국장은 “향후 농기계 사고정보 분석체계를 구축해 지자체 등 관계부처와 공유하며 교육 및 홍보 등 적극 행정을 통해 농촌생활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