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Life 재난안전119] 불법 현수막·봄철 산악사고 안전 불감증이 더 큰 위험
이상우 기자
maflo@kakao.com | 2026-05-11 17:58:25
■ 방송 : KBS 재난방송 KBS Life ‘재난안전119’
■ 방송일 : 26.5.11 AM 11:10~11:45
■ 진행 : 양세원 아나운서
■ 출연 : 이송규 사단법인 한국안전전문가협회 회장(기술사, 공학박사)
이송규 사단법인 한국안전전문가협회 회장(기술사·공학박사)이 KBS Life 재난안전119에 출연해 불법 현수막 안전 문제와 봄철 산악사고 예방 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 회장은 최근 선거철을 맞아 급증한 정치 현수막이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차로 신호등이나 건물 유리창을 가리는 현수막은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고 화재 발생 시 연기 배출과 구조 요청을 어렵게 만들어 대형 사고 위험을 키운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포천에서 초등학생이 불법 현수막 줄에 걸려 머리뼈 골절상을 입은 사고를 언급하며 현수막 줄 높이 규정 미준수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규정상 현수막은 2.5m 이상, 고정 줄은 2m 이상 높이에 설치해야 하지만 사고 현장에서는 약 1m 높이로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현수막 안전사고는 낮은 설치 높이뿐 아니라 노후 지지대와 부실 고정, 전신주 불법 설치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전신주 주변 설치는 감전과 화재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불법 현수막 단속 실효성이 떨어지는 이유로 긴 행정 절차와 점검 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시민 신고 활성화와 안전의식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봄철 산악사고 위험성도 설명했다. 최근 3년간 통계상 5월 산악사고가 4월 대비 143% 이상 증가했으며 실족과 추락 사고가 전체의 약 35~4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해빙기 지반 약화와 고령층의 좁아진 시야 및 민첩성 저하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산에서는 고도가 100m 높아질 때마다 기온이 약 0.5도 낮아지고 바람까지 더해지면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저체온증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질 경우 오한과 피로감이 발생하고 28도 이하에서는 의식 저하와 심장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회장은 산행 시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고 여벌 옷과 간식, 물을 준비해야 하며 국가 지점번호판 위치를 확인해 비상 상황 시 신속히 신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증가하는 참진드기 감염병 SFTS 위험성도 언급했다. 참진드기는 풀숲과 덤불, 야생동물 이동 경로 주변에 주로 서식하며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치사율이 높은 만큼 긴팔·긴바지 착용과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