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피해 가전제품 무상수리 지원 확대...정부, 삼성·LG전자와 업무협약
이종삼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6-10-19 17:55:07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하던 가전제품 무상수리 지원이 대형 산불과 화재·폭발 등 사회재난 피해 가구까지 확대된다. 다만 사회재난의 경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0일 삼성전자㈜, LG전자㈜와 '재난피해지역 가전제품 무상수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개정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2021년 7월 처음 마련된 협력체계의 지원 범위를 넓히기 위한 것으로, 자연재난뿐 아니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사회재난 피해 가구에도 가전제품 점검과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라 태풍이나 호우로 침수된 가전제품 외에도 대규모 산불과 화재 등으로 손상된 가전제품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재난 유형에 따라 제품의 피해 상태를 고려한 점검과 수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자연재난 발생 지역에서는 침수된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수리를 지원하고, 사회재난 피해 지역에서는 화재로 소실되거나 열에 의해 변형된 제품 등을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특히 피해 주민의 연락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는 긴급 점검과 세척을 우선 실시할 방침이다.
수리 과정에서 모터나 기판 등 주요 부품의 교체가 필요한 경우에도 출장비와 수리 공임은 전액 면제된다. 다만 부품비는 전액 무상이 아닌 감면 방식으로 지원된다.
현장 지원은 재난 발생 이후 지방정부와 행정안전부의 요청에 따라 설치되는 '합동무상수리팀'을 통해 이뤄진다. 피해 주민은 현장에 마련된 수리 부스를 방문해 제품 점검과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냉장고나 세탁기 등 크기가 커서 현장 부스로 옮기기 어려운 가전제품은 개별 수리팀의 방문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행안부는 이번 협약 개정을 통해 재난 유형에 따른 가전제품 수리 지원체계를 확대하고, 피해 주민의 복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최근 재난 양상이 복합화되면서 자연재난뿐만 아니라 대규모 산불과 화재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라며, “기존 가전 분야의 협력 체계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재난 피해자들이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한층 더 다양하게 넓혀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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