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시사팩트] 네팔 대홍수 한국인 실종자 수색 중...골든타임은?

이종삼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6-09-02 17:52:17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네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사망자가 9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한국인 근로자 9명의 생사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으면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건물 잔해와 진흙에 매몰됐던 5세 여자아이가 약 60시간 만에 구조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송규 (사)한국안전전문가협회 회장은 지난 31일 TV조선 시사팩트에 출연해 네팔 홍수 피해와 한국인 실종자 수색 상황을 분석하며 "골든타임을 통상 3일(72시간) 정도로 보지만 물과 습도, 매몰 환경 등 현장 조건에 따라 생존 가능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국내외 재난에서 장기간 매몰된 뒤 구조된 사례를 언급하며 구조 가능성을 시간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인 실종자들은 한국남동발전이 발주하고 두산에너빌리티가 시공하는 수력발전 사업 현장 관련 근로자들로, 이번 홍수로 숙소 대부분이 유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헬기와 육로를 통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수색 초기 헬기 투입이 원활하지 못했던 배경에는 네팔 당국의 엄격한 재난 현장 통제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 회장은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 세계 각국의 구조·지원 인력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현장 통제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현재의 엄격한 구조 활동 승인 절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강한 유속을 동반한 홍수에서는 물과 토사가 건물이나 구조물까지 밀어낼 수 있는 만큼 실종자가 사고 지점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까지 이동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수색 반경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색 구조 활동 시 산사태와 지반 붕괴 등 2차 사고 위험이 있어 구조대의 안전 확보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생존한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이 수색을 돕기 위해 현지에 남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이 회장은 "재난 현장에서는 기술뿐 아니라 지형을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아마 현장소장은 해당 지역의 지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파견된 대응팀의 수색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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