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아케이드 게임기 제조업체서 승강기 끼임 사고…40대 근로자 사망

이상우 기자

maflo@kakao.com | 2026-06-04 17:47:18

▲ 119 구급차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경기 고양시의 한 아케이드 게임기 제조업체에서 화물용 승강기 유지보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설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 32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소재 아케이드 게임기 제조업체에서 승강기 유지보수 작업을 하던 40대 근로자 A씨가 화물용 승강기에 끼였다. 승강기 업체 소속인 A씨는 당시 도어모터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현재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작업 절차 준수 여부와 안전조치 이행 상황을 확인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유지보수 과정에서 승강기 또는 도어 구동부가 예상치 못하게 움직이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비 작업 중에는 설비의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고 재가동을 방지하는 잠금표지 절차를 적용해야 하지만 이러한 안전조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기계가 갑자기 작동해 작업자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또한 협소한 공간에서 가동부 인근 작업이 진행되면서 신체 일부가 기계장치 사이에 끼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승강기 유지보수 작업이 대표적인 끼임 위험 작업인 만큼 작업 전 에너지 차단 상태를 확인하고 설비 오작동 방지 장치를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작업 전 위험요인을 사전에 분석하고 2인 1조 작업체계를 운영해 비상상황 발생 시 즉시 구조와 대응이 가능하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정기적인 안전교육과 작업절차 점검 역시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대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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