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100kg 쇳덩이 하늘에서 추락…4명 부상
광주 남구 공사현장 크레인에서 추락…구청 "사고 원인 조사 중"
박장호 기자
jangho987@naver.com | 2024-08-14 17:54:36
지난 13일 오전, 광주 남구 방림동 한 도로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지나가는 가운데 100kg에 달하는 쇳덩이가 하늘에서 추락해 4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 45분께, 광주 남구 방림동의 한 버스정류장 앞 도로에서 50cm 크기의 갈고리 모양 쇳덩이가 굉음을 내며 도로 한복판에 떨어졌다. 이 쇳덩이는 인도 옆 차도에 깊이 5cm의 구덩이를 남겼으며, 100kg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차도에는 희뿌연 먼지가 일었다.
당시 차도에는 어린이들을 태운 통학버스와 승용차들이 서행 중이었으며, 낙하한 쇳덩이를 맞닥뜨린 일부 승용차는 도로 한복판에 차량을 멈춰 섰다. 버스정류장에는 출근길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50대 여성 A씨가 날아온 도로 파편에 어깨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아찔한 사고를 목격한 뒤 과호흡 증세를 보인 시민 3명도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남구와 소방 당국은 현장 조사 결과, 해당 쇳덩이가 인근 공사 현장에서 해체 중이던 크레인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크레인의 연결고리가 노후화된 상태에서 해체 작업이 진행되던 중이었다. 50여 미터 높이에서 떨어진 이 쇳덩이는 도로와 인근 시민들에게 큰 위험을 초래했다.
남구는 사고 직후 구청장이 참석하는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철저한 점검을 통해 유사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남구 관계자는 "크레인을 지상으로 내리는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점검을 통해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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