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앞바다서 물질하던 70대 해녀 숨져…고령 해녀 안전관리 필요성 제기
이상우 기자
maflo@kakao.com | 2026-05-21 17:30:27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제주 해상에서 물질 작업을 하던 70대 해녀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21일 해경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 38분께 제주시 구좌읍 인근 해상에서 작업 중이던 70대 해녀 A씨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함께 작업하던 동료 해녀들이 구조에 나섰으며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응급처치를 받으며 닥터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해경은 당시 작업 환경과 건강 이상 여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고령 해녀의 신체 부담이 큰 물질 작업 특성과 무관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녀 작업은 반복적인 잠수와 급격한 호흡 변화가 이어지는 고강도 노동으로 체력 소모가 크고 장시간 찬물에 노출될 경우 저체온증이나 심혈관계 이상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고령 해녀들의 경우 순간적인 어지럼증이나 체력 저하만으로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해녀 고령화에 따른 안전 대책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상당수 해녀들이 고령 상태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작업 전 건강 상태 점검 체계를 강화하고 단독 작업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아울러 위치 확인 장비 확대 보급과 긴급 구조 대응 체계 개선 그리고 정기 건강검진 지원 확대 등 보다 현실적인 안전관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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