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공주 논콩·팥 침수지 긴급 기술지원…병해충 방제 추진
논콩 182㏊ 가운데 167.4㏊ 침수…팥 재배지 4㏊ 피해
이상훈 기자
newssanjae12@naver.com | 2026-07-16 17:29:34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농촌진흥청이 충남 공주시의 집중호우 피해 논콩·팥 재배지에 현장기술지원단을 투입해 배수로 정비와 병해충 방제, 대파·보식 등 생육 회복을 지원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김병석 원장이 지난 13일 충남 공주시 계룡면과 우성면의 논콩·팥 재배단지를 방문해 침수 피해 상황과 현장 기술지원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논콩과 팥 재배지의 생육을 회복하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해충 등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공주시에는 7월 8일부터 9일까지 175.8㎜의 비가 내렸다. 첨부된 피해 현황에 따르면 공주시 논콩 재배면적 182㏊ 가운데 167.4㏊가 침수돼 피해 비율이 91%에 달했다. 팥 재배지 피해면적은 4㏊로 집계됐다.
농촌진흥청은 공주시 밭작물 재배면적 928㏊ 가운데 논콩 167.4㏊와 팥 4㏊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장에서는 침수된 작물의 생육 상태와 배수 여건, 재파종 및 메워심기 필요 여부를 확인했다.
김 원장은 먼저 공주시 계룡면 경천영농법인의 논콩 재배단지를 방문했다. 해당 농가는 논콩 100㏊ 가운데 30㏊가 침수됐으며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선풍’ 품종을 6월 25일부터 7월 5일까지 파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공주시 우성면의 팥 시범사업단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해당 단지는 팥 5㏊를 파종했으나 이 가운데 4㏊에서 유실 피해가 발생했다.
농촌진흥청은 중부작물연구센터와 협조해 지난 9일 ‘홍미인’ 팥 종자 15㎏을 우선 지원했다. 피해 농가는 작물의 생육 상태와 파종 가능 시기를 고려해 다시 파종하거나 피해 구간에 메워심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기술지원단은 2개 팀 8명으로 구성됐다. 지원 대상은 공주시 탄천면과 우성면, 계룡면 일대이며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와 밭작물개발과, 스마트생산기술과, 중북부작물연구센터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지원단은 논콩과 팥의 침수·관수 피해 유형과 생육단계를 구분해 회복 관리기술을 안내한다. 물이 고인 재배지는 신속하게 물을 빼고 배수로를 정비하도록 지도하며 작물의 생육 상태에 따라 질소비료 추가 공급과 엽면시비를 실시하도록 지원한다.
파종기부터 생육 초기 단계에 있는 작물은 침수 정도와 뿌리 상태를 확인한 뒤 생육 회복 가능성을 판단한다. 회복이 어려운 재배지는 파종 가능 기간과 종자 확보 상황을 고려해 다시 파종하거나 피해가 발생한 부분을 메워 심도록 안내한다.
농촌진흥청은 침수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 역병과 검은뿌리썩음병 등 토양병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밤나방과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등 해충 발생에도 대비해 재배지 위생관리와 초기 방제를 실시하도록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은 집중호우와 태풍, 폭염 등 기상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기상 상황에 따른 사전점검과 작물 생육관리 지원을 실시하고 침수·관수 피해지역에는 밭작물 기술지원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피해지역의 배수와 생육 회복, 병해충 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논콩과 팥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기술지원을 이어간다. 농작업 과정에서는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작업시간 조정과 안전수칙 준수도 안내한다.
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침수 이후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 토양병과 해충 피해가 증가할 수 있다며 농가에 재배지 위생관리와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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