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아파트 화재…80대 남성 숨지고 60대 여성 중상

이상우 기자

maflo@kakao.com | 2026-05-21 17:25:32

▲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 1층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대전서부소방서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20일 오후 7시 37분께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 1층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해 80대 남성이 숨지고 60대 여성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은 아파트 내부 일부를 태운 뒤 약 30분 만에 진화됐으나 집 안에 있던 8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함께 있던 60대 여성도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같은 동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정확한 발화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세대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조사 중이다. 특히 노후 아파트에서는 전기 배선 과부하나 전열기기 사용 중 이상 현상으로 인한 화재 사례가 반복되고 있어 관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화재의 경우 짧은 시간 안에 연기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지적한다. 특히 고령 거주자는 초기 대피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 화재 대응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주택 내부 화재감지기와 소화기 설치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노후 전기설비 교체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한 야간 화재 상황에 대비한 공동주택 주민 대상 대피 교육과 피난 동선 안내 체계 강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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