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고한읍 전시장 화재…폐자재서 발화 추정
이상우 기자
maflo@kakao.com | 2026-05-30 17:24:56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30일 오후 강원 정선군 고한읍의 한 전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당시 전시장 일부 구역에서는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나 내부에 작업자나 관람객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시장 외부에 쌓여 있던 폐자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공사현장에서 상대적으로 간과되기 쉬운 폐자재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목재와 포장재 그리고 각종 건축 폐기물은 건조한 상태에서 작은 불씨만으로도 쉽게 불이 붙을 수 있다. 특히 리모델링 현장에서는 용접이나 절단 작업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비산된 불꽃이 주변 가연물에 착화될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문제는 이러한 폐자재가 건물 주변에 장기간 방치될 경우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불길이 건물 내부로 확산되는 통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가 전시장이나 다중이용시설일 경우 이용객이 많은 시간대에는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폐자재를 즉시 수거하거나 별도의 보관 장소로 이동시키는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용접 및 절단 작업 전에는 주변 가연물을 제거하고 작업 후에는 잔불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이와 함께 임시 전기설비 점검과 소방시설 관리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화재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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