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특화쌀 ‘황금예찬’ 판매·체험 확대…30일부터 팝업스토어 운영

농촌진흥청·부산시, 부산대학교 인근서 지역특화쌀 전시·판매 행사 개최

이상훈 기자

newssanjae12@naver.com | 2026-10-30 17:23:19

▲ ‘황금예찬’ 생육 사진 [농촌진흥청 제공][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부산 지역 특화쌀 ‘황금예찬’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30일부터 부산대학교 인근에서 운영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부산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11월 21일까지 부산 금정구 금정로68번길 16에서 ‘황금예찬 정미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개발한 벼 품종의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황금예찬을 활용한 주먹밥과 쌀 샐러드 등을 선보이고, 쌀을 활용한 가공식품 전시·판매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체험 프로그램은 날짜별로 운영된다. 10월 31일과 11월 21일에는 회당 20명이 참여하는 ‘황금예찬 미식 한상’이 마련되며, 11월 7일과 14일에는 ‘라이스 크리스피 스낵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주먹밥과 쌀 샐러드 외에도 쌀 아이스크림과 전통주 등 황금예찬을 원료로 개발한 제품을 소개한다. 지난 8월 열린 미식 콘텐츠 개발 메뉴 품평회에서 선보인 음식을 보완해 전시와 판매, 체험 프로그램에 활용한다.

황금예찬은 국립식량과학원과 부산시가 2023년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 사업(SPP)을 통해 개발한 벼 품종이다. 육종가와 농업인, 지역농협, 지방정부, 소비자 등이 품종 개발과 선정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육성됐다.

품종 개발은 부산 지역에서 재배하던 외래 벼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외래 품종은 부산 벼 재배면적의 약 35%를 차지했으나 품종명이 불분명해 혼합미로 분류되면서 낮은 가격에 유통됐고, 줄무늬잎마름병과 흰잎마름병 등 주요 병해에도 취약했다.

이에 국립식량과학원과 부산시는 부산 4개 권역에서 실증 재배를 진행하고 소비자 평가를 거쳐 황금예찬을 최종 선정했다. 소비자 2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식미 만족도 조사에서는 58.9%가 ‘매우 만족’, 36.5%가 ‘만족’이라고 응답해 전체의 95.4%가 만족 이상의 평가를 내렸다.

황금예찬은 아밀로스 함량이 9.5%인 저아밀로스 반찰 품종이다. 쌀알이 굵고 밥에 윤기가 있으며, 식은 뒤에도 쉽게 굳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급식과 도시락, 주먹밥 등 간편식뿐 아니라 디저트와 전통주 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농업적 특성에서는 10아르(a)당 쌀 수량이 569kg으로 나타났으며,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한 저항성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현미 1,000알의 무게는 25.7g으로 측정됐다.

재배면적도 확대됐다. 부산 지역 황금예찬 재배면적은 2023년 5헥타르(ha)에서 2026년 150헥타르로 3년 만에 30배 늘었다. 올해 예상 생산량은 1,000톤이며, 생산된 쌀은 전량 지역에서 소비될 예정이다.

판매처 확대도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8월 하나로마트 부전점과 부산점, 자갈치점 등 3개 매장에 황금예찬을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매장별 판매실적과 소비자 반응을 살펴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추가 판매처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품종 보급을 위한 종자 생산량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90톤을 시작으로 2027년 120톤, 2028년 150톤까지 확대하는 일정이 제시됐다.

부산시농업기술센터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에게 황금예찬을 알리고, 지역 생산 농가와 외식업체가 참여하는 미식 상품 개발 및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미진 부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반짝매장을 통해 ‘황금예찬’ 상표를 널리 알려 소비를 촉진하고, 생산 농가와 외식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부산 대표 지역 미식 상표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경지이용작물과 오기원 과장은 “‘황금예찬’은 지방정부와 협력해 외래 품종을 대체하고, 수요자 중심 현장 맞춤형으로 보급한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소비자 요구에 맞는 품종을 개발해 농가 소득 안정과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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