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반려견에게 치명적인 진드기 매개 질환 ‘바베시아증’...예방 서둘러야
백승규 원장
peopelsafe@peoplesafe.kr | 2023-06-13 09:00:37
여름이 되면서 진드기 매개 질환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반려견에게 치명적인 ‘바베시아증’은 국내에서 많이 보고되는 진드기 매개 질환 중에 하나라 반려인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바베시아증은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서 전염된다. 풀숲에 있던 진드기가 반려견의 털에 옮겨 붙어 강아지를 물었을 때, 바베시아 원충이 개의 체내로 침투한 뒤 기생충들이 적혈구 안에 침입하여 증식하면서 적혈구를 파괴해 빈혈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러한 바베시아증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발열, 무기력, 식욕 감소, 창백한 잇몸, 어두운 소변, 황달(피부와 눈의 황달) 등이 있다. 일부 개들은 구토, 설사, 체중 감소, 림프절 확대와 같은 다른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다만 바베시아 감염 증상은 보통 10~28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려견에게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보호자가 이를 인식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바베시아증은 일단 걸리고 난 뒤엔 치료가 쉽지 않다. 약을 써도 기생충을 완전히 박멸할 수 없어 완치가 어렵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할 수 있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름철 강아지 산책 시엔 되도록 풀숲에 가지 않는 것이 좋으며 진드기가 늘어나는 시기에 예방약을 처치하여 감염 확률을 낮춰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인천에 위치한 24시독스동물병원에서는 반려견들의 바베시아증 예방을 위해 예방약을 접종하고 있다. 아직 외부 기생충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반려견이라면 수의사와 진료 상담을 통해 적절한 예방약의 종류와 용법, 용량을 결정하고 정확하게 약을 투여하여 여름철 감염병 예방에 힘쓰고 있다.
최근 반려견들 사이에서 심장사상충 예방은 꾸준히 하였지만, 진드기 예방을 하지 않아 바베시아에 감염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다. 여름철은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진드기 매개 질환에 대해서도 잘 알고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 24시독스동물병원 대표원장 백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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