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대원산업 공장 화재 4시간 만에 완진...5명 사상
이정자 기자
safe8583@daum.net | 2026-08-28 17:21:25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충남 천안의 페인트 원료 등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직원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약 4시간 만에 불을 모두 껐으며, 고용노동부는 작업중지 조치를 내리고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2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4분께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에 있는 대원산업 공장에서 폭발에 따른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공장 급식실에서 근무하던 70대 직원 1명과 필리핀 국적의 40대·20대 직원 등 모두 3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현장 주변에서 70대 직원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며, 이후 실종 상태였던 외국인 직원 2명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공장 건물 6층과 8층 계단에서 각각 발견했다.
부상자도 2명 발생했다. 필리핀 국적의 30대 직원 1명이 전신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 1명도 낙하물에 손목을 맞아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공장에서는 모두 21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7명은 화재 발생 이후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5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6대와 인력 300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오후 3시 48분께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면서 신고 접수부터 완진까지 약 4시간이 걸렸다.
불이 난 대원산업은 타이어와 페인트 등 산업용 제품에 사용되는 지방산을 생산하는 업체다. 폭발은 공장동 내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건물 안에는 동·식물성 유지 등 지방산 생산에 사용되는 인화성 원료가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도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산업안전보건정책실장을 현장에 보내 사고 수습을 지시했으며, 본부와 천안지청에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각각 구성했다.
현장에는 작업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노동부는 천안지청에 1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사고 발생 과정과 안전관리 실태 등 구조적인 원인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 작업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향후 합동감식을 통해 폭발이 시작된 지점과 화재 원인 등을 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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