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아파트 공사현장서 항타기 쓰러져…작업 중단 후 경위 조사

이상우 기자

maflo@kakao.com | 2026-06-05 17:16:58

▲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기초공사에 사용되던 항타기가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독자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5일 오전 8시 30분께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기초공사에 투입된 항타기가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현장 근로자들이 신속히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항타기 일부가 파손됐고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해당 현장에서는 지하 2층부터 지상 최고 46층 규모의 아파트 15개 동을 신축하기 위한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사 측은 현장 안전조치를 완료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대형 중장비인 항타기가 작업 과정에서 균형을 잃으면서 전도된 것으로 추정된다. 건설현장의 경우 지반 상태가 장비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연약지반이나 국부적인 침하가 발생하면 장비 하부 지지력이 약화돼 전도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또한 장비 설치 과정에서 수평 상태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거나 강풍 등 외부 환경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항타기는 자체 중량이 크고 높이가 높아 지반 조건과 작업 환경에 따라 안정성이 크게 달라지는 장비인 만큼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항타기 전도 사고가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작업 전에는 지반의 지지력과 침하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철판 설치 등 보강조치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장비 설치 시 수평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제조사 기준에 따른 안전점검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 작업구역 주변에는 출입통제구역을 설정해 근로자의 접근을 제한하고 강풍이나 악천후가 예상될 경우 작업을 중지하는 등 기상 여건을 반영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아울러 정기적인 장비 점검과 작업자 교육을 통해 전도사고 예방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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