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척추 통증의 주요 원인은 잘못된 자세...“평소 바른 자세 생활화 중요”

김영무 원장

peopelsafe@peoplesafe.kr | 2026-05-19 17:15:06

 

[매일안전신문] 통증은 단순히 ‘참아야 할 불편함’이 아니라, 신체가 보내는 명확한 경고 신호다. 이는 신체 내부에서 발생한 문제를 알리는 ‘결과’이자, 때로는 복합적인 이상 신호가 중첩되어 나타나는 ‘경고 시스템’에 가깝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증가하고 있는 만성 통증은 단일 원인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척추·관절·신경·혈관 등 다양한 구조적 요소가 동시에 얽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축이자, 신경계의 핵심 통로다. 이 때문에 척추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단순한 국소 통증을 넘어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곤 한다. 대표적으로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은 탈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면서 허리 통증뿐 아니라 다리 저림, 감각 이상, 근력 저하까지 유발하는 질환이다. 또한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보행 시 통증이 심해지는 질환으로, 일정 시간 휴식을 취해야만 다시 걸을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을 보인다.

경추(목) 질환 역시 현대인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데 거북목, 일자목과 같은 자세 이상은 목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며, 이는 어깨 통증, 팔 저림, 두통, 심한 경우 어지럼증까지 동반하기도 한다. 과거에 이같은 경추질환은 40~50대가 지나야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20대~30대에도 단순 거북목, 일자목 뿐만 아니라 중증 목디스크질환을 앓는 환자도 늘고 있으며 심지어 중, 고등학생에서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컴퓨터 등의 과도한 사용으로 자세가 앞쪽으로 치우치게 되어 목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척추질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통증의 원인이 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신경손상, 마비증상, 근력약화, 근육소실, 대소변장애와 같은 중증의 응급 증상이 동반된 약 10% 미만의 환자에서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고 그렇지 않은 환자분들은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주사치료 등이 활용된다. 증상에 따라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을 복합적으로 적용하면 통증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질병에 있어서 최선의 치료법은 예방이다. 아무리 좋은 치료도 애초에 병에 걸리지 않는 것보다 좋을 수는 없다. 따라서 잘못된 자세가 병을 부른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과 바르지 못한 자세를 교정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아산웰마취통증의학과의원 김영무 원장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