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자원순환시설 폐목재 야적장 화재…폐목 150t 소실
이상우 기자
maflo@kakao.com | 2026-06-05 17:14:17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5일 오전 2시 34분께 경북 봉화군 봉화읍의 한 자원순환시설 야적장에 적치돼 있던 폐목재 더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긴급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오전 4시 57분께 큰 불길을 잡은 뒤 현재 굴착기 2대를 동원해 잔불 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화재로 폐목재 약 150t과 목재파쇄기 1대가 소실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관계기관은 완전 진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화재는 야적장에 대량으로 적치된 폐목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폐목재는 공기와 접촉하는 면적이 넓고 내부에 열이 축적되기 쉬운 특성이 있어 장기간 쌓아둘 경우 자연발열로 인한 화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폐목재 파쇄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열이나 장비 과열 그리고 전기설비 이상 등도 발화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폐목재 야적장의 경우 대량 적치로 인해 화재 발생 시 불길이 빠르게 확산되고 진화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적정 적치량을 유지하고 구획별로 분리 보관하는 등 화재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한 정기적인 온도 점검과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한 발열 감시를 실시하고 파쇄기와 전기설비에 대한 예방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충분한 소화설비와 방수시설을 확보해 초기 대응 능력을 높여야 유사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