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재활용업체 화재 검은 연기 확산 속 관리 사각지대 우려
이상우 기자
maflo@kakao.com | 2026-05-11 17:13:20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11일 오전 9시 25분께 광주 서구 세하동의 한 쓰레기 재활용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긴급 진화 작업을 벌였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일대 상공으로 확산되면서 주민 불편이 이어졌다. 광주 서구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연기 유입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으며 차량 운전자들에게는 주변 도로 우회를 안내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를 완전히 진압한 뒤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정확한 발화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재활용 업체 특성상 폐플라스틱과 종이류 등 가연성 폐기물이 다량 적재돼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내부 전기설비 이상이나 폐기물 내부 자연발화 가능성 등도 화재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재활용 폐기물은 불이 붙을 경우 빠르게 연소하며 다량의 검은 연기를 발생시키는 특성이 있어 초기 진화에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화재를 두고 재활용 업체 내 폐기물 장기 적치와 안전관리 문제도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폐기물 적재량이 많을 경우 화재 발생 시 연기와 유독가스가 주변 지역까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폐기물 적재 기준 준수와 정기 반출 관리가 필요하며 전기배선과 분전반에 대한 정기 안전점검 강화도 요구된다. 아울러 화재 감지 설비와 초기 진화 장비 확보, 작업자 대상 화재 대응 교육과 비상대피 체계 구축도 재발 방지를 위한 핵심 대책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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