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 1564명 발생...전녀 대비 13.7% 증가
-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시작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3-05-20 09:00:04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지난해 발생한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 수가 전녀 대비 증가함에 따라 더위로 인한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20일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청가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의 건강영향을 감시하기 위해 운영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2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총 1564명으로이다. 이는 전년(1376명) 대비 13.7% 증가한 것이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가 80.3%로 여자 19.7%보다 많았다. 연령대는 50대가 22.0%로 가장 많았으며,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27%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자 수는 80세 이상(6.4명)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809명(5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사병 20.1%, 열경련 17.8%, 열실신 7.6%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353명, 경남 152명, 경북 142명, 충남 135명, 전남 124명, 서울 110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발생장소는 대부분(82.2%, 1285명) 실외였다. 실내(279명, 17.8%)와 비교하면 4.6배 많은 것이다.
실외장소에서는 실외 작업장이 581명(37.1%)으로 가장 많았으며, 논·밭(230명, 14.7%), 길가(161명, 10.3%), 실내 작업장(127명, 8.1%) 등이 뒤를 이었다.
발생 시간은 절반가량(51.4%)이 낮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에 발생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 395명(25.3%), 무직 176명(112%), 농림어업숙련 종사자 153명(9.8%) 순이다.
신고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9명으로 남자 5명, 여자 4명이다. 이 중 7명은 60세 이상 연령층이다. 이들 대부분(7명)이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사망자의 추정사인은 모두 열사병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의 상세 온열질환 발생현황 통계는 질병청 홈페이지에서 공개하는 ‘2022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현황 연보’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수집된 온열질환 발생현황 정보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기간 동안 질병청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제공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여름 평균기온이 평년(1992~2022)보다 높고 7~8월에는 무더운 날이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기후 전망에 따라 갑작스러운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 청장은 “이번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및 관할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폭염 건강피해를 감시하고 발생 현황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