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째 ‘오리무중’… 전설적인 女 파일럿 실종 미스터리 풀릴까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4-01-31 17:21:27
[매일안전신문] 미국의 전설적인 파일럿 어밀리아 에어하트(Earhart)와 최후를 함께한 비행기의 잔해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돼 실종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87년 만에 풀릴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CNN 방송은 30일(이하 현지 시각) 해양 탐사업체 ‘딥 시 비전’ 조사팀이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을 인용, 미국령 하울랜드섬에서 약 161㎞ 떨어진 해저에서 태평양 해저 4877m에서 에어하트가 실종 당시 조종했던 록히드 10-E 엘렉트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1897년 미국 캔자스주(州)에서 태어난 에어하트는 여성 조종사 최초로 대서양 단독 횡단에 성공하는 등 세계 항공사(史)에 한 획을 그은 파일럿이다. 1937년 적도를 따라 4만 7000㎞ 거리를 비행하는 세계일주에 도전했다가 태평양 적도 부근의 하울랜드섬으로 이동하던 중 감쪽같이 사라졌다.
에어하트는 “고도는 1000피트, 위치는 알 수 없고 태양선을 향해 비행하고 있다”며 “연료가 부족하다”는 말을 끝으로 교신이 중단됐다.
실종 이후 미국 정부와 연구 기관, 민간 기업까지 에어하트의 기착 예정지었던 하울랜드섬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 활동을 펼쳤지만 시신은커녕 그가 탑승한 비행기의 잔채조차 찾지 못해 90년 가까이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비행기 잔해 추정 물체를 발견한 딥 시 비전의 토니 로메로 최고 경영자(CEO)는 “에어하트 실종은 역대 최고의 미스터리다. 이번 발견으로 이 미스터리의 진실에 다가설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확인을 위해 카메라가 달린 원격 무인 잠수정(ROV)을 동원해 1년 안에 다시 탐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가능하면 인양도 시도할 예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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