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8·15 연휴 호우 대비 강화…위험지역 사전 통제·주민 대피
15일 오후 남부지방부터 비 시작…16일 새벽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
이상훈 기자
newssanjae12@naver.com | 2026-08-14 16:55:38
행정안전부가 8·15 연휴 기간 호우에 대비해 관계기관에 위험지역 사전 통제와 취약지역 주민 대피 등 선제적인 안전조치를 지시했다. 15일 오후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연휴 기간 대응 공백을 막고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행안부는 14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의 호우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23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광역 지방정부, 한국수자원공사·한국수력원자력·한국농어촌공사·국립공원공단 등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15일 오후 남부지방에서 시작해 16일 새벽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5~16일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 30~80㎜, 경남권 50~100㎜, 제주도 30~80㎜다.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20㎜ 이상,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및 제주 산지에는 15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연휴 기간 각 기관의 대응 체계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실시간 기상 상황 확인과 상황 관리, 보고체계 운영을 강화하도록 했다. 특히 호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위험 징후가 나타난 이후가 아니라 사전에 출입을 제한하거나 주민을 대피시키는 데 중점을 두도록 했다.
휴가철 이용객이 몰리는 산간 계곡과 캠핑장·야영장도 중점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행안부는 지난 8일 산지 집중호우로 하류 계곡과 하천의 수위가 빠르게 상승해 관광객이 고립된 사례를 들어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은 미리 통제하고 이용객을 대피시키도록 했다.
해안지역에서는 강한 비와 바람, 너울성 파도에 대비해 갯바위와 방파제 등의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출입을 제한한다. 반지하주택과 지하차도 등 상습 침수지역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 침수 우려가 확인되면 즉시 통제하도록 했다.
자력 대피가 어려운 주민에 대해서는 주민대피지원단과 연계해 대피를 지원한다. 급경사지와 산사태 취약지역, 과거 호우 피해지역은 사전점검과 예찰을 강화하고 빗물받이와 배수펌프장 등 배수시설도 미리 정비하도록 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연휴 기간 동안 호우 대비 비상대응태세를 확립하고, 위험징후가 포착될 경우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 등을 신속히 실시해 인명피해를 예방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집중호우 때 외출을 삼가고 산사태 우려지역과 하천변, 지하공간 등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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