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채무불이행자 40%, 500만원↓ '소액 대출자'
20대 채무불이행자 평균 채무금액 1580만원
20대 가계대출총액 95조 6000억원, 은행권 줄고 2금융권 늘어
손성창 기자
yada7942@naver.com | 2022-09-09 17:23:24
[매일안전신문=손성창 기자] 금융기관에서 대출한 후 제때 돈을 갚지 못한 20대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8만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41.8%는 500만원 이하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동갑, 기획재정위원회)이 신용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채무 불이행자 현황’ 자료에 따른 것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20대 채무 불이행자의 평균 등록 금액(연체된 대출의 원리금 총액)은 1580만원이었다.
20대 채무 불이행자를 등록 금액 구간별로 살펴보면, 500만 원 이하 대출자가 3만 5200여 명(41.8%)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00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 대출자가 1만 7900여 명(21.2%)이었다. 3억원을 초과하는 대출자는 200여명에 불과해 전체 규모의 0.2%에 그쳤다.
한편, 2022년 6월 말 20대의 가계대출 총액이 2021년 기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2금융권 대출 총액이 은행권보다 큰 폭 늘어나며 대출의 질이 악화됐다.
올해 들어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가계대출의 감소가 점쳐졌다. 하지만, 20대 가계대출 총액은 잠깐 감소하다가 다시금 증가하는 모양새다.
3월 말 20대의 가계대출 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0.2% 감소했다. 하지만, 6월 말에는 3개월 만에 0.6% 증가해 95조 9503억원에 달했다.
진선미 의원실은 20대 가계대출 총액이 반등한 원인으로 2금융권 대출 총액이 가파르게 커진 데 있다고 봤다. 6월 말 20대 가계대출 총액은 3월 말 대비 3.1% 증가해 27조 6690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업권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저축은행, 보험, 상호금융의 오름세가 특히 가팔랐다. 2012년 12월 말 저축은행 가계대출 총액은 2019년 12월 말 대비 47% 증가해 4조 2627억원을 기록했다.
보험과 상호금융은 같은 기간 동안 각각 24.3%, 23.6% 증가해 1조 2813억원, 8조 6164억원에 달했다.
진선미 의원은 “500만 원 이하의 소액을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로 전락하는 청년들이 생기지 않도록, 실업 부조 등을 통해 청년들에게 경제활동의 기회를 제공하여 청년들의 상환 능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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