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상수도관 정비 나서...지반침하 예방·안전한 수돗물 공급 기반 강화
이종삼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6-07-13 16:48:40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노후 상수도관은 수돗물 품질 저하뿐 아니라 누수와 지반침하 등 각종 안전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서울시가 시민에게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고 도시 기반시설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사용 상수도관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올해 장기사용 상수도관 정비 목표를 지난해보다 약 22% 늘어난 111㎞로 확대하고 연말까지 취약 구간에 대한 교체 작업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매설된 지 30년이 넘은 상수도관을 장기사용관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관로의 노후 정도와 누수 발생 이력, 지반 특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우선 정비가 필요한 구간을 선정한 뒤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2020년 이후 총 364㎞의 노후 상수도관을 정비했으며, 앞으로 교체가 필요한 물량은 약 2,710㎞에 이른다.
정비 대상은 관로의 사용 연수와 매설 깊이, 토양 부식성 등을 반영한 노후도 평가와 최근 20년간의 누수 발생 기록, 대형 공사장과 지하철 역사 인접 여부 등 각종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결정한다.
올해는 사전 교통대책 등 행정 절차를 마친 취약 구간 111㎞를 대상으로 정비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3.7㎞ 구간의 공사를 완료하는 등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상수도관 노후화가 누수와 지반침하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예방 중심의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총 7,271억 원을 투입해 누수 위험이 높은 상수도관을 집중적으로 교체하고 상수도 시설의 안전성과 안정적인 급수 체계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하안전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지반침하 가운데 상수도관 손상으로 인한 사례는 전체의 6.1% 수준이다. 시는 잠재적인 위험을 줄이기 위해 2020년부터 선제적인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국비 확보에도 나선다.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지원 대상 사업 선정을 추진하며 관계 부처와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사업 재원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공사 현장의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분기별 공정 점검을 통해 사업 진행 상황을 관리하고 있으며, 밀폐공간 작업에 필요한 안전장비를 확보하고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산업재해 예방에도 주력하고 있다.
권민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상수도관 정비사업은 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지반침하 등 안전사고를 예방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핵심 기반시설 투자”라며 “연간 정비 목표를 차질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아리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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