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하루 71명 응급실행…온열질환 사망자 누적 9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지만 최근 폭염에 환자 증가세
이상훈 기자
newssanjae12@naver.com | 2026-07-29 16:42:06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최근 나흘 연속 하루 70명을 넘어섰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전국 500여개 응급실에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7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추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온열질환자는 지난 21일까지 하루 20명대에 머물렀지만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나흘 동안에는 매일 70명 이상의 환자가 신고되는 등 폭염이 심해진 뒤 발생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누적 환자는 1482명, 사망자는 9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질병관리청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가동한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신고된 환자는 모두 1557명이다. 이 가운데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9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1210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78%를 차지했다. 여성보다 남성 환자가 많은 양상이 이어졌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16.7%, 70대와 80대 이상이 각각 10.7%를 차지했다. 전체 환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은 30.9%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 종사자가 333명으로 가장 많았다. 무직자가 206명으로 뒤를 이었고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는 133명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전체의 60.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열사병이 16.0%, 열경련이 12.3%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두통과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질환이다. 이 가운데 열사병은 체온 상승과 중추신경계 이상이 동반될 수 있어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41명보다 1084명 적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올해 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명보다 6명 적다.
다만 최근 하루 환자 수가 70명 이상으로 늘어난 데다 폭염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이 이날 오전 6시 발표한 중기예보에 따르면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무더위가 다음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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