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아파트 거래 70%는 6억원 이하... ‘구축‧소형 위주’
박서경 기자
psk43j@naver.com | 2022-09-29 17:19:04
[매일안전신문=박서경 기자] 올해 들어 수도권에서 팔린 아파트 10건 가운데 약 7건은 시가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수도권에서 체결·등록된 아파트 매매 계약 총 5만4146건 가운데 6억원 이하는 3만9457건(72.9%)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절벽’ 속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는 저리의 정책 대출 대상이 되고 대출규제가 완화 적용돼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어 꾸준히 팔린다는 분석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아파트값이 급등해 수도권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를 구하려면 입주한 지 10년을 넘긴 구축이나 주거 전용면적이 작은 경우 등으로 선택지가 좁다.
올해 들어 6억원 이하의 수도권 아파트 매매 계약을 아파트 연식 구간별로 보면 21∼30년 1만5411건(39.1%), 11∼20년 9067건(23.0%), 30년 초과 6446건(16.3%), 6∼10년 4836건(12.3%), 5년 이하 3697건(9.4%) 등이다.
신축 위주로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6억원 이하로 거래 가능한 준공 5년 이내 아파트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R114는 분석했다.
또한 6억원 이하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국민주택규모(전용 85㎡)를 초과한 면적은 전체의 4.3%(1716건)에 그친 반면, 전용 60㎡ 이하 소형의 비중은 62.1%(2만4506건), 전용 40㎡ 이하 초소형은 17.6%(6961건)를 차지했다.
여경희 R114 수석연구원은 "6억원 이하로는 수도권에서 양질의 주택을 매수하기 어려워졌다"며 "실수요에 양질의 주택을 선택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대출 규제나 정책 대출의 대상이 되는 주택가격 기준 등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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