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줄었는데 활기찾은 극장가...소방청, 영화관 안전 살핀다
이유림 기자
leeyr23@naver.com | 2022-07-28 16:40:06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거리두기 기간동안 근무인력이 줄며 안전관리 능력이 약화된 상황에 다시 활기를 되찾은 극장가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소방청은 영화상영관 화재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9일 서울의 한 영화관 영사실 내부에 설치된 UPS 장치 배터리 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약 1시간만에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으나 8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고 당시 초기 피난안내가 영화관 관계 직원이 아닌 관람객에 의해 이뤄져 피난지연이 발생한 것에 대해 비판 여론이 일었으나 소방청은 회사 경영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력감축으로 인한 안전관리 능력이 약화된 점을 핵심 문제로 봤다.
코로나19 확산 후 이전 대비 영화 관람객 및 매출액은 80% 이상 급감했다. 이에 업체들은 상영관 및 상영 횟수 축소, 영화관 폐쇄, 인원감축 등 대규모 내부 구조조정을 시행했고 직원 1명이 여러 업무를 담당하면서 안전관리 능력이 약화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영화상영관 화재안전관리대책‘을 통해 ▲전국 영화상영관 소방특별조사 ▲영화상영관 관계자에 대한 안전교육 ▲영화상영관 관람객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홍보(캠페인) 활동 등을 추진한다.
소방특별조사에서는 ▲안전시설 등의 적정 유지·관리상태 ▲다중이용업주의 의무사항 이행 여부 ▲피난안내도 규격 및 비치상태, 피난안내 영상물 내용 및 상영시기 적합여부 ▲비상구 폐쇄·잠금 행위 및 피난계단·통로 장애물 적치 등을 화재안전컨설팅과 병행 실시한다.
또한 멀티플렉스 주요 3개 업체 CJ·CGV·메가박스의 재난안전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업체별 안전관리 인력·편성현황 등 안전관리 대책을 논의하고 초기 인명피해·상황전파 및 소방시설 유지·관리 방법 등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대한민국 영화 콘텐츠가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명예의 황금종려상, 황금사자상, 황금곰상을 수상할 만큼 세계무대에서 주목받고 인정받고 있다”며 “영화상영관 안전 또한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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