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뒤 사무실에 ‘2번 남녀’ 득실... 사내 복지 싹 없앴다”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2-03-15 16:26:55

(캡처=딴지일보)


[매일안전신문] 한 중소기업 대표가 대선 이후 사무실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지지자가 많은 것을 보고 사내 복지를 없앴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다.

15일 오전 딴지일보 자유 게시판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와 4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았다.

자신을 ‘50대 중소기업 대표’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대선 끝나고 회사에 득실대는 2번 남녀(윤석열 지지자)를 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이를 악물었다”며 “지난 주 목, 금요일 사내 복지 싹 없애고 어제는 모든 PC, 노트북(회사 지급분)에 사이트 접속 히스토리를 서버에 저장하는 프로그램을 깔았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어제는 퇴근 시간이 지났지만, 아무도 퇴근하지 않더라. 나는 칼퇴만큼은 꼭 지켰다”며 “눈치 슬슬 보는 게 너무 티가 났다. 잘해줄 때는 칼퇴하는 애들이 공포 분위기 느껴지니 퇴근도 안 하고 일한다. 역시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것 같다”고 했다.

게시판 이용자들은 100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한 이용자는 “개돼지들 잘 해줄 필요 없다. 개돼지들이라 팍팍한 삶에도 금방 적응할 것”이라며 “한국의 개돼지보다는 아프리카 난민을 돕는 게 훨씬 유용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윤 당선자 지지자를 ‘개돼지’에 빗대 모욕한 것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사이트 접속 히스토리 프로그램 이름이 어떻게 되느냐”며 프로그램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주요 지지층이었던 40~50대를 중심으로 윤 당선자를 지지한 ‘이대남(20대 남자)’들을 업무로 보복하겠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횡령 사태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린 오스템임플란트의 한 지역 본부장은 단톡방에 “윤석열이 당선되면 폭군 정치를 보여주겠다”는 글을 올려 대기 발령 조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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