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예방 나선 강원도, 가금농장 방역실태 점검 실시
이정자 기자
safe8583@daum.net | 2026-06-04 16:23:27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겨울철마다 반복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에 대비해 강원특별자치도가 도내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선제적 방역 관리에 나선다. 본격적인 철새 이동 시기가 시작되기 전 농장별 방역 수준을 점검해 질병 유입 가능성을 낮출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오는 9월 18일까지 도내 전업규모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방역실태 점검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점검은 이달부터 약 17주 동안 진행되며, 대상은 산란계와 육계 농장을 비롯해 오리·메추리 사육 농장 등 총 230개소다.
20만 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산란계 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직접 점검을 맡고, 축산계열화사업과 연계된 농장은 해당 사업자가 점검을 실시한다. 이 밖의 농장은 강원도와 시·군이 협력해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농장 외부로부터 질병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차단방역 시설 운영 상태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울타리와 전실, 방역실 설치 여부는 물론 소독 설비의 정상 작동 상태와 방역관리 체계 운영 실태도 확인 대상에 포함된다.
또한 농장 내 방역 책임자 지정 여부와 방역수칙 이행 상황을 점검해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도는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경미한 문제는 현장에서 즉시 개선하도록 지도하고,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위험도가 높은 사항은 별도 보완 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사전 점검을 통해 겨울철 고병원성 AI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농가 스스로 방역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철 강원특별자치도 농정국장은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지적사항을 신속히 보완하고 농장 스스로도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4월 15일까지 고병원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운영한 바 있다. 해당 기간 동안 고병원성 AI가 9건 검출됐으나 신속한 대응으로 농장 확산을 차단했다. 그 결과, 도내 가금 농장 발생 0건, 살처분 0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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