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연애 중 미혼남녀 79% 연인과 연애·결혼 예능 함께 보거나 대화“
이정자 기자
safe8583@daum.net | 2026-10-14 10:00:18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연애·결혼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연인 사이에서 서로의 생각을 확인하는 대화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이나 경제관념 등 실제 교제와 결혼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현재 교제 중인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9%가 연인과 연애·결혼 예능을 함께 시청하거나 방송 내용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경험이 있다고 13일 밝혔다.
프로그램을 계기로 연인과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주제는 '갈등 해결 방식'으로, 전체 응답자의 41%를 차지했다. 이어 경제관념 및 자산관리 22%, 양가 가족관계와 이성 관계가 각각 10%로 조사됐다. 가사·육아 분담은 7%, 자녀 계획은 6%였다.
관심을 두는 대화 주제는 남녀 간 차이를 보였다. 여성 응답자의 46%는 갈등 상황에서의 해결 방식을 주요 대화 주제로 꼽아 남성(35%)보다 11%포인트 높았다. 반면 금전관리와 경제관념을 선택한 비율은 남성이 26%로 여성(19%)을 7%포인트 웃돌았다.
연애·결혼 예능이 상대방의 가치관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49%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56%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남성은 42%로 나타나 14%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방송을 본 이후 자신의 연애관이나 결혼관이 달라진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46%에 달했다.
시청 경험이 있는 프로그램을 복수로 선택하도록 한 결과, '나는 SOLO'가 51%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혼숙려캠프'가 50%로 뒤를 이었으며, '환승연애'(32%),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25%), '솔로지옥'(24%), '하트시그널'(23%) 순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방송이 실제 결혼 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7%가 결혼을 신중하게 고려하게 만든다고 답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관계자는 “연애·결혼 예능이 단순한 시청 콘텐츠를 넘어 연인 사이에서 서로의 가치관과 관계에 대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확인하는 대화의 계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갈등 해결 방식이나 경제관념 등 평소 쉽게 꺼내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듀오가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만 25~39세의 교제 중인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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