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물→암 치료제' 사기친 2명 기소...환자 4명 숨져

이유림 기자

leeyr23@naver.com | 2022-08-04 16:23:26

▲ (사진,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말기 암 환자들을 속여 죽음으로 내몰은 무역업자와 대학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1부(주민철 부장검사)는 무역업자 A(64)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모 대학 대체치유학과 교수 B(59)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8월부터 11월 사이 맹물을 암 치료제로 속여 말기 암 환자 2명으로부터 1억 5000만원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20년 3월부터 6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또 다른 암 환자 2명에게서 9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양자역학에 따라 특정 에너지를 가미한 ‘양화수’를 마시면 암을 치료할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양화수’를 구매한 암 환자를 데리고 또 다른 암 환자를 만나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고 속이는 파렴치한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치료가 간절했던 말기 암 환자 4명은 이들의 사기에 결국 목숨을 잃었다.

A씨와 B씨는 2020년 피해자 2명과 가족 등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였다. 경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추가 피해자 2명을 찾아냈다.

검찰 관계자는 “B씨의 구속영장도 청구했지만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다”며 “피의자들이 범죄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받도록 재판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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