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평균 키 男 172.5㎝, 女 159.6㎝로 40년전보다 6.4, 5.3㎝ 늘어...롱다리 체형↑, 서구화 경향
신윤희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2-03-30 16:23:58
특히 남성과 여성 모두 롱다리 체형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서구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0일 ‘제8차 한국인 인체치수조사(사이즈코리아)’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 한국인의 평균 키는 남성 172.5㎝, 여성 159.6㎝로 집계됐다.
한국인 남성 평균 키는 1979년 166.1㎝→1986년 166.8㎝→1992년 168.1㎝→1997년 168.9㎝→2004년 169.4㎝→2010년 170.7㎝→2015년 172.0㎝→2021년 172.5㎝로, 여성 평균 키는 1979년 154.3㎝→1986년 154.1㎝→1992년 156.5㎝→1997년 156.6㎝→2004년 156.7㎝→2010년 157.4㎝→2015년 158.3㎝→2021년 159.6㎝로 변화했다.
상체와 하체 비율을 나타내는 다리길이 비율(샅높이/키)은 모든 연령대에서 제5차 조사에 비해 증가했다. 남자는 43.7%에서 45.3%로, 여자는 44.4%에서 45.8%로 늘어났다. 키에서 하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이른바 ‘롱다리’ 체형으로 변화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머리수직길이 대비 키의 비율을 나타내는 두신지수(키/머리길이)는 1990년대 이후 7.2~7.3을 유지했다. 머리너비지수(머리너비/머리두께)는 모든 시대·연령·성별에서 동양인의 단두형 비율인 0.84~0.89를 기록했다.
표준원은 키와 몸무게가 늘고 체형이 서구화하고 있지만 일부 인체비율은 한국인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5년전 제7차 조사 결과와 비교해 35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비만도가 감소했다. 50~60대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표준원은 1979년 제1차 국민표준체위 조사 이후 약 5년 주기로 조사를 진행해오고 있는데, 2003년 제5차 조사부터 한국인 인체치수조사(사이즈코리아)로 이름을 바꿨다.
이 조사는 한국인 인체치수를 시대에 맞게 각종 기기 등에 적용하기 위해 이뤄지고 있다. 가령, 국내 지하철 좌석은 1974년 이래 435㎜ 크기를 유지하다가 2017년부터 제7차 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480㎜ 크기로 보급되고 있다.
표준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산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육군본부,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단국대 웨어러블 제조데이터 플랫폼센터, 대한인간공학회, 한국의류학회와 한국인 인체치수조사 데이터 활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제1차관은 “한국인 인체치수조사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국가 주도의 데이터 사업으로 40년간 축적한 데이터에는 격동의 시대를 거친 한국인의 인체 변천사가 담겨있다”면서 “한국인의 몸에 맞는 제품생산과 공간설계에 활용되어 우리 기업의 제품·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온 인체정보 데이터가 디지털 전환시대의 미래지향적 신산업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인체치수조사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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