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홈플러스 협력업체 자금난 대응…금리 낮추고 대출한도 확대
소상공인 대출한도 1억원으로 확대…중소기업 지원요건도 완화
이상훈 기자
newssanjae12@naver.com | 2026-08-25 16:21:40
중소벤처기업부가 홈플러스 협력·입점업체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소상공인 500억원, 중소기업 400억원 등 9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보증 우대도 이어간다. 현장에서 제기되는 애로사항을 토대로 추가 지원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수도권 지원센터에서 이병권 제2차관 주재로 홈플러스 협력·입점업체 간담회를 열고 현장 의견과 정부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간담회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플러스 협력·입점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홈플러스가 지난 13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이후 협력·입점업체가 겪고 있는 경영 애로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영업 재개에도 회생절차 장기화 과정에서 누적된 자금난과 경영 부담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체들도 대금 미정산과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며 신속한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500억원 규모의 전용 긴급경영안정자금이 운용되고 있다. 중기부는 지난 7월 15일부터 지원 대상을 홈플러스 협력·입점업체까지 확대하고 대출금리를 올해 3분기 기준 연 3.85%에서 3.35%로 0.5%포인트 낮췄다. 업체당 대출한도도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였다.
해당 지원은 지난 7월 10일 중기부가 변경 공고한 ‘2026년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사업’에도 반영됐다. 중기부는 홈플러스 피해 소상공인을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상으로 추가하면서 500억원 규모의 전용자금을 신설하고 금리와 대출한도를 우대하도록 했다. 해당 정책자금은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9조에 근거해 시행된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지난 7월 27일부터 긴급경영안정자금 안에 400억원 규모의 전용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기존에는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해야 하는 요건이 적용됐지만 ‘홈플러스 피해기업’을 별도 경영애로 사유로 정해 해당 요건의 적용을 제외했다. 금리도 올해 3분기 기준 연 3.78%에서 3.28%로 0.5%포인트 낮췄다.
중기부는 같은 달 27일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계획 변경공고를 통해 ‘홈플러스 피해 중소기업’을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사유로 별도 신설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66조와 제67조에 따라 운용된다.
보증 지원도 병행한다. 기술보증기금의 긴급경영안정보증 대상에 홈플러스 협력업체를 포함하고 기존 보증은 1년간 전액 만기를 연장한다. 신규 자금에는 최대 100%의 보증비율을 적용하고 보증료율을 0.3%포인트 감면하는 한편 심사 기준도 완화한다.
중기부의 자금지원은 범정부 차원의 협력업체 지원대책과도 연계돼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홈플러스를 주요 거래처로 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 900억원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특례보증 3,500억원 등 총 4,400억원 규모의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은행권의 상환유예와 만기연장을 받은 업체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상환유예·만기연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지원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 문의를 처리하기 위한 창구도 운영하고 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원스톱 상담창구를 마련해 홈플러스 협력업체의 민원을 통합 접수하고 이용 가능한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다. 관계기관 전담반을 통해 피해 상황과 지원 실적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중기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접수한 업체들의 의견을 토대로 현재 운영 중인 자금·보증 지원 상황을 계속 점검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추가로 제기된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필요한 지원방안을 검토해 협력·입점업체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협력·입점업체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현장의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지원방안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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