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식중독 연평균 73건 발생...식약처, 야외 음식물 관리 당부

이정자 기자

safe8583@daum.net | 2026-10-19 16:16:11

▲ 가을철 식중독 주의(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가을철 식중독 발생 건수가 여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상온에 놓아둔 음식에서 식중독균이 증식할 수 있어 야외활동이나 지역 행사에서 음식물을 취급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9일 가을철 나들이와 야외행사가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도시락과 포장음식의 보관 상태를 확인하고, 식재료 취급 과정에서 위생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을 계절별로 분석한 결과, 가을철인 9~11월에는 연평균 73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계절별 발생 건수의 2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계절별 발생 건수는 여름철(6~8월)이 연평균 107건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가을철 73건(24%), 봄철 65건(22%), 겨울철 55건(18%) 순으로 나타났다.

가을에는 아침과 저녁 기온이 비교적 낮더라도 낮 시간대 기온이 상승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음식물을 실온에 장시간 두거나 조리·보관 과정에서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야외에서 섭취하는 도시락과 포장음식은 구매 단계부터 보관 상태를 살펴야 한다. 필요한 양만 구입하고 포장 용기가 훼손되거나 오염되지 않았는지 확인한 뒤 가능한 한 신속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구입한 음식을 바로 먹기 어렵다면 0~5℃의 냉장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상온에 장시간 방치하는 것은 피하고, 이동 중에도 식품의 온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차량 내부에 음식물을 보관하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햇볕에 노출된 차량은 내부 온도가 상승할 수 있어 조리된 음식을 오랫동안 두면 식중독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있다. 야외활동 중에는 아이스박스 등 냉장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보관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일상적인 조리와 식품 취급 과정에서는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실천해야 한다. 식약처가 안내하는 '손보구가세'는 손 씻기, 적정 보관온도 유지, 조리도구 구분 사용, 충분한 가열조리, 세척·소독을 뜻한다.

식약처는 이러한 예방수칙을 안내하는 영상을 식품안전나라 누리집과 유튜브,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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