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해파리 이어 상어도 출몰...해수욕장 15곳에 안전망 등 설치
해수욕장 15곳 상어 안전망, 퇴치기 설치...안전요원 배치 등 감시 강화
강원 동해안서 해파리 쏘임 사고 지난 19일부터 총 160건 발생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4-07-22 16:15:40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은 가운데 강원 동해안에서 해파리 출현에 이어 상어도 출몰해 지방자치단체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22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 12시 30분경 고성군 오호항 동방 약 6.2km(3.4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4.53t급 어선이 혼획된 상어를 발견, 관계기관에 신고했다.
해당 상어는 길이 약 1m, 둘레 약 42cm, 무게 약 7.5kg의 새끼 청상아리로 파악됐다.
이에 도내 지자체들은 상어가 해수욕장으로 접근하는 걸 막기 위해 속초 해수욕장과 양양 낙산해수욕장 등 15곳에 상어 방지망을 설치했다.
특히 경포해수욕장에는 제트 스키에 상어 퇴치기 4개를 설치했다. 이 퇴치기는 상어 발견 시 전류를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상어를 먼 바다로 쫓아낸다.
지자체들은 상어 출몰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대책이 없는 만큼 CCTV로 감시하거나 안전요원들이 망루에서 망원경으로 바다를 살펴보는 식으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기후 온난화 등으로 그동안 남해안에서 나오던 상어가 지난해부터 동해안에서도 어민들이 쳐 놓은 그물에 걸리고 있다”며 “상어가 해수욕장 주변으로 접근할지도 몰라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태 도지사는 이와 관련하여 이달 23일 양양 낙산해수욕장을 방문해 상어 안전망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동해안에서는 해파리가 출몰해 쏘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총 160건의 해파리 쏘임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강릉 17건, 고성 4건 발생을 시작으로 지난 20일 강릉과 고성, 양양에서 각 54건, 50건, 5건, 21일 강릉, 양양, 고성에서 각 18건, 9건, 3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고성군은 일부 해수욕장 입수를 통제하기도 했다.
현재 부산, 울산, 경남, 경북 등 동해안 지역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가 발령 중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파리를 발견 시 물놀이를 멈추고 즉시 피해야 하며, 쏘임 사고 시에는 주변 안전요원에게 신속히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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