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GS건설, 차세대 DC 배전 기술 개발 협력...맞손
이정자 기자
safe8583@daum.net | 2026-08-11 16:14:34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LS일렉트릭과 GS건설이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양사는 기존 교류(AC) 방식보다 전력 변환 과정의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직류(DC) 배전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향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도 협업을 추진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0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GS건설과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허윤홍 GS건설 대표,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를 비롯해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고전력·고밀도 환경으로 변화하는 AI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차세대 직류(DC) 배전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기술 교류도 정례화한다. 양사가 보유한 전력 인프라 기술과 데이터센터 설계·시공 경험 등을 공유하면서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사업 모델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전력기기 공급 분야에서도 협업을 확대한다. GS건설이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LS일렉트릭의 배전반과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초고압 변압기 등 주요 전력설비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업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AI 데이터센터에서는 고성능 GPU를 대규모로 가동하면서 필요한 전력량과 설비 밀도가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차례 전력 변환을 거치는 기존 AC 방식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DC 배전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반도체 변압기(SST)와 반도체 차단기(SSCB),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DC 배전과 관련된 기술 및 제품군을 개발해 왔다. 천안사업장에는 전력 공급과 배전 과정에 DC 방식을 적용한 ‘DC 팩토리’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LS일렉트릭은 미국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전력 인프라 관련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양사는 LS일렉트릭의 전력설비·DC 배전 기술과 GS건설이 보유한 데이터센터 설계·시공 역량을 결합해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에서 공동 대응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AI데이터센터 패러다임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직류(DC) 배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미국 빅테크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최고 수준의 전력 솔루션과 SST·SSCB 등 차세대 배전 기술력을 바탕으로 GS건설과의 협력을 대폭 강화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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