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현장 보다 밀집도 높은 김포골드라인 혼잡 줄이기 위해 수륙양용버스 도입까지 검토
신윤희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3-04-14 16:10:00
서울시는 14일 시민의 교통 편의와 안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두고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하기 위해 수송증대를 위한 대중교통 지원에서 5호선 연장, 수륙양용버스 도입 등 단계적 대책을 빠르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강신도시에서 서울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을 잇는 김포골드라인은 사업비 절감을 위해 애초 3량 규모 승강장을 2량 규모로 축소한 데다가 김포 인구 증가로 출근시간대 극심한 혼잡도를 보여 2019년 개통 이후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열차 한 량에 250~300명이 타다보니 이태원 참사 때보다 밀집도가 높다는 지적이다.
지난 11일 오전 7시50분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10대 여고생 A양과 30대 여성 B씨가 잇따라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는 역사 혼잡도 관리 지원과 버스 증차 등 골드라인 수요 분산, 버스 중앙차로 신설 등 단기적·즉시 추진 가능 사항들을 속도감 있게 시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하철 연장 및 수륙양용버스 등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포골드라인은 서울교통공사 자회사가 위탁운영하는 노선으로 역사 내 혼잡도를 관리할 수 있도록 ‘컷팅맨’ 등 교통공사 자체 인력을 빠른 시일내 배치, 역사내 이동동선을 분리하고 환승구간을 안내하는 등 환잡관리에 나선다.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증회를 실시해 교통 편의를 높이고, 향후 수요에 따라 추가 증차도 고려하는 등 나선다. 경기도에서 김포골드라인과 동일한 구간을 운행하는 김포시 시내버스 70번 노선의 8회 증회 요청을 바로 받아들여 출근 시간대 서울 진입 버스의 배차간격을 최대 10분 단축하기로 했다. 대체노선 버스인 3000번은 6회, M6117번은 2회 증회할 예정이고 추가로 한강신도시~김포공항역 간 셔틀버스 운행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버스의 정시성 확보를 위해 개화역~김포공항에 대해서도 버스전용차로를 조속히 설치할 계획이다. 운영방식, 운영시간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대광위 및 김포시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수도권 서북부의 광역교통망을 효과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등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5호선 김포 검단 연장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시는 김병수 김포시장이 제안한 새로운 교통수단인 40인승 이상 규모의 수륙양용버스 도입도 적극 검토중에 있다. 김포아라뱃길과 서울항을 연계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중이다. 김포를 출발하여 한강공원 선착장까지는 한강을 이용하고, 한강공원부터 인근 지하철역까지는 도로를 이용하여 환승 없이 직결로 운행 가능한 수단이다.
서울시는 관련 법제도 및 기반시설 검토 등을 거쳐 최적 노선을 선정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김포골드라인 혼잡 개선이 매우 시급한 만큼, 가동 가능한 모든 사항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경기·인천 수도권은 하나의 생활권으로서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전방위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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