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폭염·태풍 등 여름철 재난 대비 철도 안전관리 강화 나서
이종삼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6-07-02 16:10:28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 등 기후재난에 대비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AI와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하며 여름철 재난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코레일은 여름철 폭염과 장마, 태풍 등 각종 기상재해에 대비해 철도시설 점검과 열차 운행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지난 5월 15일부터 여름철 재해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며 전국 철도 현장의 기상 상황과 시설 상태를 상시 점검하고 있다. 여객과 광역철도, 물류, 시설, 전기, 차량 등 분야별 상황을 통합 관리해 이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AI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접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전국 철도 현장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사내 업무망에 있는 철도 기상정보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기상특보와 레일 온도, 강수량 등 주요 정보를 현장과 공유하고 있으며, 기술 부서와 역무·승무 부서 간 협업 체계도 강화했다.
집중호우에 대비한 시설물 점검도 마쳤다. 철도 터널 등 지하수 배수를 위한 집수정 154곳을 점검하고 배수시설을 정비했으며, 낙석 위험 구간과 비탈면, 배수로 등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예방 조치를 실시했다. 과거 침수나 수해가 발생했던 구간은 재발 방지에 중점을 두고 관리 수준을 높였으며, 선로 인접 공사현장의 크레인 전도 위험과 노반 침하 여부도 함께 점검했다.
낙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 활동도 병행했다. 통신·신호설비 접지장치 1천734곳에 대한 정밀 점검을 실시하고 전차선 주변의 위험 수목을 제거하는 등 열차 운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사전에 정비했다.
폭염 대응을 위한 선로 관리도 한층 강화됐다. 코레일은 전국 349곳에 구축된 레일 온도 관리 시스템에 AI 기반 가상센서 4520개를 추가해 온도 변화를 더욱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레일 온도가 기준치를 넘으면 전국 599곳에 설치된 자동살수장치를 가동해 선로 온도를 낮추고 있으며, 일사량이 많거나 통풍이 원활하지 않은 약 240㎞ 구간에는 차열페인트를 도포해 레일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철도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냉방시설 관리도 강화했다. 모든 철도 차량의 냉방장치를 사전에 점검했으며, 역사 내 대형 냉방설비와 공조기 역시 정비를 완료했다. 또한 전국 80여 개 역사에는 생수와 물수건, 부채 등 비상 물품을 비치하고 폭염 시 안내방송과 현장 안내를 확대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현장 근무자 보호 대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실외 작업자에게 온열질환 예방 장비를 지급하고 작업 현장의 체감온도를 수시로 확인해 작업 시간을 조정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그늘 이용 등 폭염 대응 수칙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세형 코레일 안전부문장은 “극한호우와 폭염이 일상이 된 기후 재난 상황을 고려해 철도 시설물과 열차 운행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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