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고난도 매복 사랑니 발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통해 신경 손상 줄여야
이창현 원장
peopelsafe@peoplesafe.kr | 2026-01-27 16:09:00
사랑니는 영구치 중 가장 늦게 나오는 치아로, 턱뼈의 공간이 부족해 올바르게 나오지 못하고 잇몸 속에 눕거나 매복된 형태로 자라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사랑니는 음식물이 끼기 쉬워 충치나 잇몸 염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방치할 경우 앞 치아의 뿌리를 손상시키거나 턱뼈 내 낭종을 형성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랑니 발치를 고민할 때 환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통증’과 ‘신경 손상’이다. 특히 매복 사랑니는 잇몸을 절개하고 치조골을 삭제하거나 치아를 조각내어 꺼내야 하는 수술적 과정이 동반되므로 일반적인 충치 치료와는 다른 고도의 술기가 요구된다.
사랑니 발치가 단순한 ‘과 진료를 넘어 수술로 분류되는 이유는 해부학적 구조 때문이다. 아래턱 사랑니의 뿌리 끝에는 입술과 턱 주변의 감각을 담당하는 ‘하치조신경’이 지나가는데, 매복된 치아가 이 신경과 매우 가깝거나 맞닿아 있는 경우가 빈번하다.
발치 과정에서 자칫 신경이 손상될 경우 입술이나 턱 끝에 감각 이상이 발생하는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따라서 사랑니 발치는 턱뼈와 안면 근육, 신경의 주행 경로 등 구강 악안면 영역의 해부학적 지식을 깊이 있게 갖춘 의료진에게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구강악안면외과(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 전문의 여부다. 구강악안면외과는 입(구강), 턱(악), 얼굴(안면) 부위의 외과적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치과의 한 분야로, 전문의 과정을 통해 수많은 고난도 발치 케이스와 응급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훈련받는다.
안전한 발치를 위해서는 수술 전 3D CT 촬영 등을 통해 사랑니의 매복 깊이와 뿌리의 휘어짐 정도, 하치조신경과의 거리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신경 손상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발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사랑니 발치는 치과 진료 중에서도 외과적 수술의 성격이 강한 진료과목으로, 단순히 치아를 뽑는 것을 넘어 주변 신경과 조직을 보호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뿌리가 휘어 있거나 신경관과 겹쳐 있는 고난도 케이스라면 경험을 갖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이 유리하다.
발치 후에는 의료진이 안내하는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지혈과 회복이 빠르며, 만약 발치 후 극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 세상모든사랑니치과 이창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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