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용보험 가입자 1590만5000명…29세 이하 5만6000명 감소
서비스업 28만명 증가 주도…보건복지 11만2000명·숙박음식 5만7000명 늘어
이상훈 기자
newssanjae12@naver.com | 2026-09-07 16:05:23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15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가운데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1년 전보다 27만8000명 늘었다. 다만 제조업은 고용허가제 외국인을 제외하면 1만명 감소했고, 29세 이하 가입자도 5만6000명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7일 발표한 2026년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9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7만8000명, 1.8% 증가했다. 지난 4월 27만1000명, 5월 27만명, 6월 26만6000명, 7월 27만8000명에 이어 8월에도 비슷한 증가 규모를 유지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28만명 늘며 전체 가입자 증가를 이끌었다. 제조업은 2000명 증가했고 건설업은 7000명가량 감소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111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8만200명 증가했다. 보건복지가 11만2400명으로 가장 크게 늘었으며 숙박음식 5만6800명, 사업서비스 2만3500명, 전문과학기술 2만2300명, 교육서비스 2만500명 등이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감소 흐름에 변화가 나타났다. 제조업 가입자는 384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00명, 0.1% 늘었다. 지난 6월 7400명 감소, 7월 2800명 감소에서 감소폭이 줄어든 뒤 8월 15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세부 업종에서는 기타운송장비가 7600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전자·통신 4700명, 식료품 2900명, 기계장비 2700명 등이 증가했다. 반면 비금속광물은 3500명, 섬유제품은 3200명, 화학제품은 2400명, 자동차는 2300명 각각 감소했다. 기타운송장비 가운데 선박 및 보트 건조업은 5700명 증가하며 45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의 증가 전환에는 고용허가제 외국인 가입자 증가가 반영돼 있다. 8월 고용허가제 E9·H2 고용보험 당연가입 외국인은 27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2000명 늘었다. 이들 가입자의 90.1%가 제조업에 집중돼 있으며, 제조업 전체 가입자는 2000명 증가했지만 고용허가제 외국인을 제외하면 1만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업은 감소세가 계속됐다. 8월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74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800명, 0.9% 줄면서 37개월 연속 감소했다. 종합건설업에서 7000명 감소한 반면 전문직별 공사업은 200명 증가했다. 다만 건설업 전체 감소폭은 지난 4월 8800명에서 5월 8400명, 6월 8100명, 7월 7100명, 8월 6800명으로 축소됐다.
연령별 격차도 이어졌다.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6000명 감소했다. 반면 30대는 8만5000명, 40대는 3000명, 50대는 3만8000명, 60세 이상은 20만7000명 늘었다.
제조업에서도 29세 이하 가입자는 2만3000명 감소했다. 40대와 50대 역시 각각 2000명, 6000명 줄었다. 반면 30대는 1만1000명, 60세 이상은 2만2000명 증가했다. 29세 이하와 40·50대에서는 자동차 제조업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구직급여 지표는 신규 신청자와 지급자, 지급액이 모두 감소했다. 8월 신규 신청자는 8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명, 0.3% 줄었다. 업종별로 건설업에서 3000명, 제조업에서 1600명 감소한 반면 도소매업은 1200명, 공공행정은 1000명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1만5000명으로 2만3000명, 3.6% 감소했고 지급액은 1조84억원으로 245억원, 2.4% 줄었다.
기업의 구인과 구직자 움직임을 보여주는 고용24 지표에서는 신규구인이 증가했다. 신규구인은 1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000명, 4.1% 증가한 반면 신규구직은 35만2000명으로 1000명, 0.2% 감소했다. 제조업 신규구인이 4100명 증가했고 보건복지 3300명, 사업서비스 2300명 등이 늘었다. 구직자 1명당 신규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구인배수는 0.46으로 지난해 같은 달 0.44보다 높아졌다.
전체 고용지표에서도 취업자 규모는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7월 고용통계 기준 15~64세 고용률은 70.3%, 전체 취업자는 2913만6000명이었다. 다만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른 전체 고용지표와 고용보험 행정통계는 조사·포괄 대상이 달라 수치를 직접 비교할 때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번 고용행정 통계는 고용보험과 고용24 등 전산망에 축적된 행정자료를 기반으로 한다. 고용보험 가입자 통계에서는 자영업자와 일용근로자, 예술인, 노무제공자, 미가입자 등이 제외되며 고용24를 이용하지 않는 구인·구직도 포함되지 않는다. 건설업은 일용근로자 비중이 높은 만큼 산업 전체 고용상황과 고용보험 가입자 통계의 범위가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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