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눈이오름 화장실 바닥 내려앉아...‘습기·노후화’로 무너져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4-05-30 16:05:19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제주시 구좌읍 용눈이오름 입구 화장실 바닥 일부가 내려앉아 이용객 1명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화장실 바닥면이 낡고 습기로 인해 삭아 무너져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지난 29일 내려앉은 용눈이오름 화장실 붕괴사고가 습기와 노화우 등으로 인해 화장실 바닥면이 식아 무너져 내린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3시 11분경 용눈이오름 입구 공중화장실 바닥 일부가 내려앉아 수학여행 온 19세 A군이 화장실 칸에서 오도 가도 못하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또 화장실에 있던 다른 4명은 사고 직후 스스로 탈출했다.
구조된 학생은 오른쪽 엄지손가락 찰과상 외에 심각한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화장실은 지난 2018년 설치된 가설건축물로 오름 주변 등은 하수관 공사를 할 수 없어 정화조를 땅에 묻고 경량 철골 위에 건축물을 얹는 방식으로 지어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약 2m 깊이로 화장실 바닥이 내려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고 당시 바닥면으로 차오른 오물의 정체 등 자세한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제주도는 현재 화장실을 임시 폐쇄하고 인근에 있는 레일바이크업체 화장실을 쓸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른 시일 내 해당 화장실을 철거하고 새로운 화장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제주도는 행정당국이 관리하고 있는 가설 화장실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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