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안전공단, 고령자 무빙워크 사고 예방 나선다...‘어르신 안심카트’ 도입

이종삼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6-09-09 16:03:05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경기강원지역본부가 이마트, 삼보와 함께 '어르신 안심카트' 시연회를 열었다.(사진: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대형마트 무빙워크 출구에서 쇼핑카트 바퀴가 끼어 발생한 사고 가운데 상당수가 고령자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쇼핑카트 앞바퀴가 출구에 걸리지 않도록 보조장치를 적용한 새로운 카트가 개발돼 사고 예방에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경기강원지역본부는 9일 이마트 진주점에서 이마트, 삼보와 함께 개발한 ‘어르신 안심카트’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카트는 대형마트에서 무빙워크를 이용한 뒤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쇼핑카트 바퀴가 출구부에 끼면서 발생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

공단이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무빙워크 이용자 과실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71건 가운데 22건(31%)이 출구부 콤에 쇼핑카트 바퀴가 걸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쇼핑카트 바퀴 끼임으로 발생한 22건 가운데 15건(68.2%)의 사고자는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사고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골절 등 큰 부상을 입은 사례도 있어 고령 이용자를 고려한 예방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공단과 이마트, 삼보가 공동 개발한 ‘어르신 안심카트’에는 무빙워크 출구에서 카트의 앞바퀴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보조바퀴 장치가 적용됐다. 

 

▲ 어르신 안심카트 보조바퀴 모습(사진: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제공)
무빙워크에서 평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보조장치가 앞바퀴를 들어 올려 출구 콤에 바퀴가 끼이는 것을 방지하는 구조다. 카트에 많은 물건이 실려 무게가 증가한 상황에서도 이용자가 별도로 힘을 줘 앞부분을 들어 올리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공단은 해당 카트가 대형마트 등에 확대 적용될 경우 무빙워크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쇼핑카트 끼임사고, 특히 고령 이용자의 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성균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은 “쇼핑카트가 무빙워크 출구에서 바퀴가 끼일 경우 무리하게 밀면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어르신 안심카트가 현장에 조속히 정착하고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오는 11일 ‘어르신 안심카트’ 약 200대가 운영되고 있는 이마트 죽전점을 찾아 실제 사용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현장 활용 모습을 바탕으로 사고 예방과 카트 보급 확대를 위한 홍보 콘텐츠도 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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